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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삶을 통해 본 은혜의 능력"

by 일상의 향기7 2025. 1. 4.

서 론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비립보서3:4-6)

 

빌립보서 3:4-6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며, 육체적인 업적과 배경에서 자신이 가진 자랑거리를 열거합니다. 그는 할례, 혈통, 지파, 신앙적 전통, 율법에 대한 철저한 순종, 그리고 열심까지 언급하며 유대인의 기준에서 흠잡을 데 없는 삶을 살아왔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언급은 단순히 자신의 우월성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나올 그의 핵심 메시지인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의 의와 신뢰”를 강조하기 위한 서론입니다. 바울의 이 말은 사람들이 종교적 업적, 혈통, 도덕적 삶, 혹은 열정적 행위를 자신의 의의 근거로 삼으려는 경향에 대해 경고하며,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얻는 것이 진정한 가치임을 제시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자신을 의지하기보다 그리스도의 은혜와 의를 더욱 신뢰해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8일 할례

**"8일 만에 할례"**는 유대 전통과 율법에서 매우 중요한 의식으로, 이는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맺어진 언약(창세기 17:12)을 따르는 것입니다. 남자아이가 태어난 지 여드레째 되는 날에 행하는 이 의식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언약의 증거를 나타냅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3:5에서 "나는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고"라고 언급한 것은 자신이 율법을 충실히 따르는 유대인의 전형적인 삶을 살았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는 바울이 단순히 유대인인 것만 아니라, 율법적이고 종교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말은 바울이 자랑할 만한 혈통적, 종교적 조건들을 갖췄음에도,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는 메시지(빌립보서 3:8)로 이어지는 중요한 배경입니다. 이는 인간적 조건과 공로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믿음과 은혜를 의지하는 삶의 본질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베냐민 지파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3:5에서 자신이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임을 강조한 것은 그가 유대인의 혈통과 정체성에서 가장 고귀하고 존경받는 배경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스라엘 족속으로서의 자부심: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 개종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인 이스라엘의 한 일원임을 확실히 합니다. 이는 율법과 하나님의 언약을 물려받은 자라는 특권을 의미합니다(로마서 9:4-5).

 

베냐민 지파의 특별함: 베냐민 지파의 위치와 중요성 베냐민 지파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막내인 베냐민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의 12지파 중 하나입니다. 베냐민 지파는 유다 지파와 함께 남유다 왕국을 구성했고,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땅이 포함되어 있어 신앙적으로도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베냐민의 의미: 베냐민 지파 출신 중에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이 있습니다(사무엘상 9:1-2). 따라서 베냐민 지파는 전통과 권위 면에서 중요한 지위를 가졌습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의 본래 이름이 "사울"로, 그 역시 베냐민 지파의 유산을 물려받았음을 암시합니다.

 

충성심의 상징: 베냐민 지파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다 지파와 협력하며 왕국 분열 이후에도 비교적 충성된 모습을 보인 지파로,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나타냅니다.

 

바울의 의도와 메시지: 바울이 이러한 혈통적 자랑거리를 언급한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출신을 내세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러한 배경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하게 하는 근거가 아님을 밝히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은혜와 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영광된 과거를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합니다(빌립보서 3:8).

 

이처럼 바울의 "베냐민 지파" 언급은 하나님 앞에서 육체적 배경이나 세속적 자랑이 아니라 믿음과 은혜만이 참된 가치를 가짐을 강하게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율법의에 흠 없음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3:6에서 자신에 대해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것은, 율법 준수에 있어서 그가 매우 철저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그가 유대인으로서 하나님의 율법을 성실히 지키는 삶을 살았음을 강조합니다.

 

율법의 의와 흠 없음의 의미: 율법의 의 "율법의 의"는 구약 율법이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의롭게 여겨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율법의 요구를 철저히 따름으로써 누구도 그를 정죄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흠 없음 여기서 "흠이 없다"는 말은 바울이 죄가 전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율법을 지키는 데 있어 명백히 잘못하거나 결핍된 점이 없음을 가리킵니다. 그는 유대 교적 기준에서 봤을 때 흠잡을 데 없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으로서의 삶: 바울은 앞선 구절에서 자신이 바리새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빌립보서 3:5). 바리새인들은 율법 준수에 있어서 가장 엄격하고 철저한 종파였으며, 율법만 아니라 그들의 전통을 지키는 데도 열정적이었습니다. 바울은 율법의 모든 세부 사항까지 준수했으며, 자신을 의롭게 여기도록 이끄는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의 핵심 메시지: 바울은 자신이 율법에서 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그는 율법 준수를 통해 얻는 의가 아닌,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강조합니다(빌립보서 3:9).

 

그의 과거 업적과 철저한 율법 준수는 그리스도와 비교할 때 **"배설물"**처처럼 여겨지며, 오직 예수 안에서만 진정한 의가 주어진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바울의 말은 행위와 율법 준수가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된다는 복음의 본질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우리의 공로나 노력으로 의를 얻으려 하기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은혜와 구속을 믿음으로 붙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고백은 신앙의 본질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며, 인간적 기준에서 아무리 완벽한 것 같아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이 부족함을 깨닫고 오직 그리스도만 의지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교회 핍박

빌립보서 3:6에서 사도 바울이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라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그의 과거를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바울의 철저했던 율법적 열심과 후에 변화된 그의 삶이 얼마나 큰 전환을 겪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배경입니다.

 

바울의 과거: 핍박 행위: 바울은 초기 교회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이단"이나 율법에 반하는 자들로 여겼습니다. 사도행전 7:58에 보면, 그는 스데반의 순교 당시 이를 지지하며 그 장면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9:1-2에서는 예루살렘에서 다메섹까지 가는 길에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명령을 받은 모습이 나옵니다. 바울은 유대교에 대한 열심히 인해 기독교 신앙을 적대하며, 교회를 핍박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이를 "열심"으로 여기며 자신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확신했습니다.

 

바울의 변화: 극적인 회심: 다메섹 도성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 사건(사도행전 9장)은 바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는 핍박하던 예수님의 교회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며, 더 이상 자신의 열심과 율법의 의에 의지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열심을 내는 사도로 변했습니다.

 

왜 바울이 교회 핍박을 언급했는가?: 바울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이유는 자신의 열정과 업적이 결국 하나님 앞에서는 헛된 것이었음을 강조하려는 데 있습니다. 그는 교회를 핍박하던 열심조차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은혜 앞에서 무가치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실패와 죄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의 풍성함이 더욱 드러났음을 깨달았습니다(디모데전서 1:13-15).

 

교훈: 바울의 과거와 변화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영적 교훈을 줍니다. 인간적인 열심히나 종교적 신념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그분의 은혜가 진정한 구원의 핵심임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자신의 죄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여전히 바울을 사용하셨듯이, 우리의 부족함조차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안에 포함된다는 소망을 줍니다.

 

교회를 핍박하던 자가 교회를 세우는 사도로 변화된 바울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강력하게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결 론

빌립보서 3:4-6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과거에 자랑스러워했던 모든 것을 열거하며, 율법적 의로움과 혈통적 특권, 그리고 종교적 열심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의에 이를 수 없음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모든 업적과 배경이 결국 배설물과같이 무가치한 것이며(빌립보서 3:8),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의만이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가치를 가진다고 선언합니다.

 

핵심 메시지: 인간적 업적의 한계 어떤 자랑스러운 배경이나 업적도 하나님 앞에서는 참된 의로움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은혜와 믿음의 우월성: 진정한 의는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삶의 완전한 변화: 바울은 자신이 과거에 신뢰하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으로 변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고백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도전을 줍니다. 세상의 자랑이나 업적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찾으라는 초청입니다. 이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온전히 붙들고 살아가야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