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골로새서 1:21-22)
골로 새서 1:21-22는 바울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상기시키며, 그들이 과거에 어떤 상태에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인해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인간이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였음을 강조합니다. "악한 행실"과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다"는 표현은 우리가 죄로 인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삶을 살고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죽음, 즉 십자가에서의 희생을 통해 그 단절된 관계가 회복되고, 죄인이었던 우리가 거룩하고 흠 없는 존재로 변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인간의 죄업 본성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이해하고, 예수님의 희생이 가지는 구속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악한 행실
악한 행실"이라는 표현은 성경에서 죄 악화한 행동과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가리키며,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의미합니다. 골로새서 1:21에서 "악한 행실"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이익과 욕망에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결국 하나님과 원수가 된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 표현은 단순히 도덕적 실패를 넘어, 하나님과의 영적 단절을 초래하는 죄 악화한 본성을 묘사합니다. 인간이 악한 행실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그 관계가 회복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원수
"마음으로 원수"라는 표현은 골로새서 1:21에서 인간이 죄로 인해 내적으로 하나님과 적대적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마음"은 단순히 감정을 넘어서, 생각, 의지, 그리고 삶의 중심을 나타내며, "원수"는 하나님과의 반대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즉, 죄로 인해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과 대립하고 반항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죄가 단순히 외적인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에서부터 하나님을 거스르고 멀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이러한 적대적 관계가 끝나고, 화목하게 되어 하나님과 다시 친밀한 관계로 회복될 수 있음을 말합니다.
거룩하고
"거룩하고"는 성경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골로새서 1:22에서 "거룩하고"라는 표현은 죄로부터 분리되고 하나님께 속한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룩함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상태를 넘어서, 하나님과 구별된 삶을 살고, 그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겠다는 결단을 포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죄인이었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자로 세워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의 능력이나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덕분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그분 앞에 거룩한 자로 인정받는 것을 뜻합니다.
흠 없고
"흠 없고"라는 표현은 성경에서 도덕적, 영적 완전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골로새서 1:22에서 이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해 우리에게 허락된 상태를 묘사하는데, 이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결점이나 죄의 흔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흠"은 제사에서 사용되는 제물에 아무런 결점이 없어야 한다는 기준을 떠올리게 합니다. 구약에서 제물은 온전해야만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흠 없는" 존재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 상태는 인간의 노력이나 도덕적 완전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로 덧입혀진 결과입니다. 따라서 "흠 없고"는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태, 즉 완전하고 순결한 존재가 되었음을 상징합니다.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라는 표현은 골로새서 1:22에서 하나님 앞에 서는 우리의 상태를 설명하며,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죄 탓에 비난받거나 정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표현은 우리가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완전히 용서받고, 더 이상 죄책감이나 죄의 결과로 인한 정죄를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는 결코 책망할 것이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심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비난하거나 책망하실 근거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의와 순결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결점이나 허물이 없는, 온전한 상태로 설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결 론
골로새서 1:21-22의 결론은 인간이 과거에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되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그 관계가 회복되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 없으며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과 은혜를 강조하며, 우리가 자신의 노력으로는 결코 이를 수 없는 상태에 예수님의 희생 덕분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음을 상기시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더 이상 정죄 받을 존재가 아니며,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받아 그의 자녀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우리의 구원과 변화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달려 있음을 깨닫고, 감사와 순종의 삶을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