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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우신 변호자, 예수 그리스도

by 일상의 향기7 2025. 4. 19.

서 론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한일서2:1)

 

요한일서 2장 1절은 사도 요한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마음으로 전하는 깊은 권면의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죄에 대한 경고이자, 동시에 죄를 범한 자를 위한 위로와 소망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녀들은 죄를 멀리하며 거룩하게 살도록 부름을 받았지만, 인간의 연약함으로 인해 때로는 죄에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우리에게는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하시는 대언자,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이 말씀은 성도들에게 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서도, 실패한 자를 정죄하지 않고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증명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죄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며, 죄를 범했을 때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변호자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때때로 잘못된 선택과 실수로 인해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의 마음에는 두려움과 정죄 감,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부끄러움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요한일서 2장 1절은 우리에게 놀라운 소망을 전합니다.

 

“누가 죄를 범하여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조차,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 앞에 서시는 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대언자, 곧 변호자(Advocate) 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죄 없는 모범으로 끝나신 분이 아니라, 죄인을 위하여 친히 나서서 변호하시는 분입니다.

 

마치 법정에서 변호인이 피고인의 편에 서서 그의 사정을 아뢰고 구원의 길을 찾듯이,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말씀하시고, 그 보혈로 우리의 죄를 덮으십니다.

 

이 놀라운 복음은 우리가 주님의 은혜 안에서 회복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오늘 우리는 ‘변호자 되신 예수님’에 대해 함께 묵상하며, 그분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다시 일어서는 소망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의로우신

요한은 예수님을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변호하실 수 있는 절대적인 자격과 근거를 말해 줍니다. 우리가 죄를 지을 때, 우리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흠 없고 완전한 의를 가지신 분으로서,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인 우리를 대신하여 아버지 앞에 서십니다.

 

의로움은 하나님의 기준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죄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 거룩한 하나님의 앞에 설 수 있는 자는 오직 ‘의로운 자’뿐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그 기준에 이를 수 없지만, 예수님은 완전한 순종과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그 기준을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의로우신 분이 우리의 대언사가 되신 이유: 법정에서 변호인이 피고인을 변호하려면 자신이 법을 어기지 않은 자, 즉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셔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를 짓지 않으셨습니다(히 4:15). 그렇기에 그분만이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온전히 대표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의로 우리를 가리시고, 아버지 앞에 “이 사람은 내 보혈로 덮인 자”라고 증언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담대함: 예수님이 의로우신 변호자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죄를 범했을 때도 하나님 앞에 두려움으로 숨는 것이 아니라, 담대함 나아가 회개하고 은혜를 구할 수 있습니다(히 4:16). 이 담대함은 우리가 잘나서 생긴 것이 아니라, 오직 의로우신 예수님의 중보 덕분입니다.

 

결 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죄를 미워해야 하지만, 죄로 인해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왜 냐하면 우리에게는 아버지 앞에서 변호해 주시는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실수와 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의로 우리를 덮으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세우십니다.

 

이 진리는 우리가 죄를 가볍게 여기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회개와 감사, 그리고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복음의 능력입니다.

 

이제 우리는 죄의 무게에 눌려 숨는 자가 아니라, 의로우신 예수님을 믿고 담대히 아버지께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그분을 의지합시다. 죄를 범하지 않도록 깨어 있으면서도, 넘어졌을 때는 곧바로 예수님께로 나아가 회복을 구합시다.

 

우리의 모든 인생 여정 가운데, 의로우신 변호자 되시는 예수님께서 끝까지 우리를 지키시며 인도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