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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문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삶"

by 일상의 향기7 2024. 10. 6.

서 론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골로새서2:20)

 

골로 새서 2:20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당시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권면의 일환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얻은 자들에게 옛 세상의 기준과 규례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철학이나 인간의 전통, 특히 "초등학문"이라 불리는 세속적 원리나 규례에 얽매일 필요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이구절에서는 이 구절의 핵심 주제인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왜 세상 규례에 따르는 것이 문제인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새로운 정체성을 제공하며, 이전에 지배하던 세속적 사고방식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문

"초등학문"이라는 표현은 골로새서 2:20에서 사도 바울이 사용한 용어로, 원어로는 "στοιχεῖα" (stoicheia)라는 그리스어입니다. 이 단어는 문자 그대로는 "기초적인 것들" 또는 "원소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문맥에 따라 이 단어는 일상적이거나 인간적인 기초 원리, 철학, 전통 등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초등학문"을 세상의 기초적인 가르침이나 인간의 전통에 근거한 종교적 규례를 의미하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당시 골로 새 교회는 유대주의와 헬레니즘적 철학, 율법주의 등 다양한 종교적 규범들에 영향을 받고 있었는데, 이 규범들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앙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세상의 초등학문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와 생명을 얻은 신자들에게 더 이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즉, "초등학문"은 그리스도 이전의 상태에서 인간들이 따르던 세속적, 철학적, 종교적 규칙들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사는 자들에게는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철학

"철학"은 인간 존재, 지식, 진리, 도덕, 우주 등과 관련된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탐구를 의미합니다. 이는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통해 진리를 찾고 삶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로, 서양 철학, 동양 철학, 현대 철학 등 다양한 전통과 사조를 포함합니다.

 

성경에서는 "철학"이 특정 학문 체계라기보다는, 인간의 지혜나 이론적 사유 체계로 언급되며, 종종 하나님의 지혜와 대비됩니다. 골로새서 2:8에서 바울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주의하라고 권고하는데, 이는 당시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던 헬레니즘 철학이나 그 외의 세속적 사상 체계들이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울이 경계한 철학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인간의 이성이나 논리만을 의존하는 사상 체계였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지혜와 진리가 세상 철학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인간적인 철학이 아닌, 하나님의 계시와 진리에 기반한 신앙을 따를 것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규례

"규례"는 일반적으로 어떤 사회나 종교에서 정해진 규칙이나 법을 의미합니다. 이는 개인이나 공동체가 지켜야 할 규범으로, 주로 도덕적, 종교적, 사회적 행동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성경에서 "규례"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의 일부분으로, 절기나 예식, 정결법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규정들을 나타냅니다.

 

골로새서 2:20에서 바울이 말하는 "규례"는 구약 율법에서 비롯된 종교적 규정이나 당시 유대주의적 전통과 헬레니즘적 철학에 따라 추가된 인간적 규칙들을 가르칩니다. 바울은 이러한 규례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신자들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났기 때문에, 세속적이거나 인간적인 규례는 더 이상 그들에게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규례들이 사람들에게 참된 구원이나 영적 성장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자들은 이러한 세상의 규례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 론

골로새서 2:20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으로써 세상의 초등학문과 규례에서 자유롭게 된 성도들에게 더 이상 이러한 세속적 규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전통과 규례에 의존하기보다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과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세상의 규례와 관습은 인간의 노력에 근거한 구원의 길을 제시할 수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참된 구원과 영적 성숙이 이루어진다는 바울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세속적 규범에서 벗어나,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